밀려오는 세월 앞에 35년의 경력을 물리고 새로운 세상을 향해 발을 내 딛습니다.
과거에 했던 모든 일들이 나에겐 소중한 경험이고 추억이었습니다. 의욕과 패기가 넘쳐 성과를 초과 달성하는
경우도 있었고 화려함 뒤에 숨겨진 쓸쓸함도 있었습니다. 삼성 경영의 전도사로 새로운 조직에 삼성 정신을
불어 넣고, 그 결과 회사가 성장하여 어엿한 중견 기업이 되는 보람도 맛보았습니다. 이제 화려한 날들은 뒤로
하고 나를 필요로 하는 곳에서 나의 마지막 힘을 쏟아 부으며 기여하고자 합니다.
이순의 나이에도 일할 의지와 힘이 있다는 사실에 자부심을 갖고 새로운 세상을 향해 나가고자 합니다.